레이저 설정이나 ICL 렌즈 사이즈 같은 수술 계획은 누가 정하나요?
집도를 맡는 안과 전문의가 정밀검사 수치를 근거로 정합니다. 여기에 병원이 축적해 온 수술 결과 데이터를 더해 최적의 레이저와 렌즈 종류·크기를 결정하는 예측 모듈을 함께 사용합니다. 병원 소개 자료는 다수의 수술 결과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취합해 이 예측 모듈을 지속적으로 구축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계획의 출발점은 측정값입니다. 각막 단층검사와 각막지형도, 각막 두께 정밀검사, 각막 내피세포 검사, 3차원 전안부 촬영, 안구 계측, 빛 산란 기능 검사가 항목별로 나뉘어 있고, 각 항목의 값이 술식별 기준과 대조됩니다.
스마일 계열에서 무엇을 따지는지는 이종호 대표원장이 2024년 11월 자이스 포럼에서 발표한 자료에 정리돼 있습니다.
1) 중심을 어디에 맞출 것인가. 눈물막 중심과 각막 정점의 위치 관계를 근거로 세 점을 표시해 중심을 잡는 방법이 쓰이며, 스마일프로 장비에는 중심을 안내하는 기능이 들어 있습니다
2) 누웠을 때 눈이 돌아가는 정도를 어떻게 보정할 것인가. 측면 표시와 세 점 표시를 쓰고, 스마일프로에는 회선 보정 기능이 포함돼 있습니다
3) 얼마나 깊이 절삭할 것인가. 각막 실질은 앞쪽 40% 구간이 가장 튼튼하고 뒤쪽 60%는 그보다 약하다는 연구가 근거로 제시됐습니다
4) 수술 중 흡인이 풀렸을 때 어느 단계에서 멈추고 어떻게 이어갈 것인가
5) 재교정이 필요할 때 표면 절삭과 절편 전환 가운데 무엇을 쓸 것인가
렌즈삽입술은 기준이 다릅니다. 2024년 8월 PLOS ONE에 실린 논문은 난시값, 섬모체고랑간 거리, 전방깊이, 렌즈 사이즈를 함께 놓고 판단하는 방식을 보여 줍니다. 사용되는 렌즈 사이즈는 12.1, 12.6, 13.2, 13.7mm이며, 같은 도수라도 눈 안쪽 치수에 따라 선택이 달라진다는 점이 전제입니다. 삽입 방향도 계획에 포함됩니다. 논문은 조건을 맞춰 1대1로 짝지은 646안을 비교해, 수직으로 넣은 323안의 3개월 시점 평균 회전량이 1.11도, 수평으로 넣은 323안은 3.02도였고 10도 이상 회전한 눈의 비율은 각각 2.5%와 6.5%였다고 보고했습니다. 수술 후 시력과 굴절값, 난시에서는 두 군 사이에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차이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노안교정 렌즈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종호 대표원장은 2025년 3월 발표에서 렌즈 크기 결정이 중요하다고 정리하면서, 볼팅이 지나치게 높으면 나이가 들며 좁아지는 눈 안쪽 공간 때문에 안압과 내피세포 관리가 필요해지고, 렌즈가 치우치면 시력에 영향을 준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같은 발표는 난시를 어디까지 렌즈 도수에 반영할지, 목표 도수를 양쪽 눈에 어떻게 배분할지도 계획 항목으로 다뤘습니다.
장비도 계획의 일부를 나눠 맡습니다. 스마일프로에 쓰이는 비쥬맥스800은 레이저 조사 시간이 10초 수준이고, 안구의 미세한 움직임을 자동으로 감지해 보정하는 시스템과 난시 교정을 위한 중심 보정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병원은 비쥬맥스800 4대와 비쥬맥스500 2대, 라섹과 레이저라식용 엑시머 레이저 MEL-90 4대를 운용합니다. 다만 어떤 값을 넣을지는 장비가 아니라 검사 결과와 사전에 정한 기준에서 나옵니다. 이종호 대표원장은 2024년 3월 일본 ICL 학회 발표에서 경험을 공유해 도수 계산 기준을 시간이 지나며 표준화하는 것을 품질 관리의 핵심으로 꼽았습니다.
기준이 외부 검증을 거친 경우도 있습니다. 수직 삽입 연구는 PLOS ONE에 실렸고 독일 하이델베르크 대학 연구진이 공동 저자로 참여했습니다. 설정값과 판단 기준이 학회 자료와 논문으로 공개돼 있다는 것은 병원 안에서 공통 기준으로 쓰인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수술 계획은 선호가 아니라 각막 두께, 전방깊이, 난시 축, 각막 직경 같은 측정값으로 결정됩니다. 본인에게 어떤 설정이 적용될지는 정밀검사 후 전문의 상담에서 확인하셔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