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세상안과 이종호 원장이 2006년에 국내 안과 최초로 ICL 인스트럭터가 됐다는 건 무슨 뜻인가요?
ICL 제조사인 STAAR Surgical이 2006년 이종호 대표원장을 국내 안과 최초의 ICL 인스트럭터(교육자)로 선정했다는 뜻입니다. 인스트럭터는 환자를 수술하는 자리가 아니라 ICL을 새로 시작하는 의사를 가르치는 자리로, 제조사가 해당 국가에서 교육을 맡길 술자를 공식 지정하는 제도입니다. 국내 안과 최초라는 표현은 2006년 선정 인증 자료에 적힌 문구입니다.
선정까지의 과정은 연도별 기록으로 남아 있습니다.
2002년 ICL 렌즈삽입술 국내 도입
2003년 ICL 우수안과 선정
2004년 제92회 대한안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중등도 이상의 근시환자에서 ICL 수술결과 발표
2005년 ICL 500건 달성, ICL Training & Orientation 교육 과정 참여
2005년 ISRS(국제굴절수술학회)에서 ICL 임상적 평가 발표, 제94회 대한안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ICL 수술 시 각막절개창에 따른 굴절이상 교정결과의 비교 발표
2006년 ICL·토릭ICL 1,000건 달성, ICL Training Course Instructor 선정
도입 4년째에 임상 건수와 학술 발표가 함께 쌓인 상태에서 교육자 지정이 이뤄진 셈입니다. 같은 시기 대한안과학회지에 Outcomes after Implantable Contact Lens for Moderate to High Myopia가 실렸고, 2005년에는 안내렌즈삽입술 후 안압과 전방각의 변화를 다룬 논문이 이어졌습니다.
인스트럭터가 실제로 하는 일은 세 가지로 정리됩니다. 첫째, 새로 시작하는 술자를 대상으로 한 트레이닝 코스 강의입니다. 이종호 대표원장은 2010년 ICL & TICL Training Course 강연을 맡았습니다. 둘째, 수술 참관과 현장 지도입니다. 셋째, 렌즈 도수와 크기를 고르는 기준, 즉 노모그램과 합병증 관리 경험을 정리해 공유하는 일입니다. 2007년 Clinic Evaluation of ICL, 2008년 안내렌즈삽입술 수술의 장기관찰 결과 및 고찰 발표가 그 연장선에 있습니다.
의사를 가르치는 이력은 제조사 쪽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프로필에는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겸임교수, 건국대학교 의과학대학원 외래교수, 동아의과대학교와 가천의과대학교 외래교수 경력이 함께 기재돼 있고, 1996년 UCLA 줄스스타인 안연구소 인터내셔널 펠로우십 이수와 1997년 동아대학교 의학박사 취득 기록도 남아 있습니다. 1995년 안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했고, 대한안과학회와 미국 안과학회, 대한·미국 백내장굴절수술학회 정회원으로 기재돼 있습니다.
지정 이후의 기록도 이어집니다. 2007년 ICL·토릭ICL 1,500건과 2,000건 달성, 2008년부터 2016년까지 8년 연속 ICL 월드베스트 센터 선정, 2011년 ICL 10,000건 달성과 ICL 10,000클럽 선정, 2013년 헤드 인스트럭터 겸 의장 선정, 2023년 ICL 20년 공헌 공로패, 2025년 ICL EXPERT INSTRUCTOR 서전 선정으로 이어집니다.
한 가지 덧붙이면 인스트럭터 지정은 그해의 수술 실력을 평가한 성적표가 아니라, 교육을 맡길 사람을 정하는 절차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건수와 학술 발표, 합병증 관리 기록이 함께 검토되고, 지정 이후에도 강의와 발표를 계속하는지가 뒤따라 확인됩니다.
환자 입장에서 이 기록이 갖는 의미는 수술을 잘한다는 주장이 아니라, 술자의 경험과 자료가 제조사라는 제3자의 기준으로 검토된 이력이 문서로 남아 있다는 점입니다. 다만 같은 ICL이라도 각막 두께, 전방 깊이, 각막내피세포 수치에 따라 적합 여부가 달라지므로 실제 판단은 검사 결과에 따라 전문의 상담을 거쳐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