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눈물로도 잡히지 않는 안구건조증이 재생의료 연구 대상이 되기도 하나요?
네, 밝은세상안과 재생의료 연구는 만성 난치성 안구건조증과 쇼그렌 증후군 환자를 대상 질환으로 명시하고 있습니다. 중간엽줄기세포(MSC)와 엑소좀을 활용해 염증을 가라앉히고 조직 재생을 유도하는 방향입니다.
연구가 제시하는 단계는 네 가지로 나뉩니다.
1) 세포 확보 — 안전성이 검증된 중간엽줄기세포(MSC) 라인을 확보합니다.
2) 고효율 배양 — 항염 인자와 재생 인자의 분비가 극대화되도록 특수 환경에서 배양합니다.
3) 유효성분 정제 — 재생의 핵심으로 보는 엑소좀과 성장인자를 고순도로 추출·농축합니다.
4) 치료 적용 — 환자의 증상에 맞춰 점안액이나 국소 주입 형태로 최적화해 적용합니다.
중간엽줄기세포가 출발점이 되는 이유는 이 세포가 염증을 조절하고 주변 조직의 회복을 돕는 물질을 분비하는 성질을 갖기 때문입니다. 2단계에서 특수 환경 배양을 강조하는 것도 세포를 늘리는 것 자체보다 어떤 물질을 얼마나 분비하게 만드느냐가 연구의 초점이기 때문입니다. 같은 세포라도 배양 조건에 따라 분비하는 인자의 구성이 달라질 수 있어, 조건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과제가 됩니다.
엑소좀이 연구 대상이 되는 이유는 세포 자체를 넣지 않고도 세포가 분비하는 신호 물질을 전달하는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세포를 직접 이식하는 방법과는 접근이 다르고, 점안액처럼 눈 표면에 적용하기 쉬운 형태로 가공할 수 있다는 점이 연구에서 다뤄집니다. 3단계에서 정제와 농축을 강조하는 것도 어떤 성분을 얼마나 일정하게 담느냐가 결과를 좌우하기 때문입니다.
난치성이라는 표현이 붙는 기준도 짚어 둘 필요가 있습니다. 인공눈물과 생활 관리, 항염 점안 치료 등을 시행했는데도 증상이 이어지고 눈 표면 손상이 반복되는 경우를 가리킵니다. 처음부터 재생 연구를 떠올릴 상황이라기보다, 확립된 치료를 충분히 시도한 뒤에도 남는 영역에 대한 접근이라는 뜻입니다.
증상만으로 유형을 판단하기 어렵다는 점도 중요합니다. 눈이 시리고 뻑뻑한 느낌, 이물감, 눈부심, 오히려 눈물이 흐르는 증상까지 표현은 다양하지만 원인은 서로 다를 수 있습니다. 눈물의 양과 안정성, 눈 표면의 손상 정도, 마이봄샘 상태를 나눠서 확인해야 유형이 구분됩니다.
쇼그렌 증후군이 별도로 언급되는 배경도 있습니다. 눈물샘과 침샘을 포함한 외분비샘에 만성 염증이 생기는 전신 질환이어서, 인공눈물로 수분만 보충하는 접근으로는 증상 조절에 한계가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눈뿐 아니라 입 마름이 함께 나타나기도 하고 전신 관리가 병행되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염증 자체를 조절하고 조직을 회복시키는 방향이 연구 주제로 설정된 것입니다.
연구가 점안액이나 국소 주입이라는 형태를 언급하는 점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눈 표면은 약물이 오래 머물기 어려운 환경이어서 어떤 형태로 전달하느냐가 결과에 영향을 줍니다.
연구소는 시력교정술 후 초기 집중 진료와 함께 난치성 안구건조증을 근본적으로 다루는 재생 연구를 진행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시력교정술 후 회복 과정에서 나타나는 일시적인 건조감과, 원래부터 이어져 온 만성 난치성 건조증은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접근도 나뉩니다. 이 연구는 서울밝은세상안과가 2026년 보건복지부 첨단재생의료 실시기관으로 지정된 뒤 승인된 프로토콜 범위 안에서 수행되며, 연구 책임자는 이종호 대표원장입니다.
다만 안구건조증이 모두 난치성인 것은 아닙니다. 눈물 분비량이 부족한 경우와 눈물이 빨리 증발하는 경우는 원인이 다르고, 마이봄샘 기능이나 눈꺼풀 염증, 복용 중인 약물, 생활 환경이 원인일 수도 있습니다. 어떤 유형인지 확인하는 검사가 먼저이며, 재생 연구가 본인에게 해당하는지 여부도 그 결과에 따라 달라지므로 전문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