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시가 5~6디옵터로 심한 편인데 렌즈삽입술로 다 교정되나요?
대부분을 교정할 수 있지만, 난시를 0으로 맞추는 것이 목표는 아니어서 소량의 잔여 난시를 전제로 계획합니다. 2024년 8월 PLOS ONE 연구의 수직 삽입군 323안은 수술 전 난시가 평균 -2.73±0.84디옵터, 범위는 -1.00에서 -6.00디옵터였고, 구면대응치는 평균 -8.60±1.91디옵터, 범위는 -3.50에서 -14.88디옵터였습니다. 같은 군의 각막 난시는 평균 2.81디옵터, 각막 두께는 평균 531μm, 평균 연령은 24.7세였습니다.
수술 3개월 후 결과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 잔여 난시: 수직형 0.58±0.46디옵터, 수평형 0.64±0.44디옵터
- 난시 0.25디옵터 이내: 수직형 35.9%, 수평형 29.7%
- 난시 1.0디옵터 초과: 수직형 8.7%, 수평형 15.8%
- 구면대응치 0.5디옵터 이내: 수직형 91.3%, 수평형 81.4%
소량의 난시가 남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 도수 단계: 렌즈 도수는 제조사가 제작 가능한 단계 안에서 고르기 때문에, 계산값과 완전히 같은 도수가 없으면 0에 가장 가까운 값을 선택합니다.
- 각막 뒷면 난시: 각막 앞면만 측정하는 검사로는 파악되지 않는 부분이 남습니다.
- 절개창 변화: 렌즈를 넣기 위한 절개가 각막 곡률에 미세한 변화를 만듭니다.
- 축 유지: 수술 후 렌즈 축이 조금이라도 이동하면 그만큼 교정 효과가 줄어듭니다.
고도근시·고도난시에서 렌즈 방식이 검토되는 이유는 각막의 한계 때문입니다. 각막을 깎아 교정하는 방식은 교정량이 커질수록 절삭량이 늘어나 남는 각막 두께가 줄고, 각막 혼탁이나 형태 변화 같은 부담이 커집니다. 렌즈삽입술은 각막을 그대로 두고 눈 안에 도수를 더하는 방식이라 이런 제약에서 자유로운 편이고, 2025년 7월 ICL 관련 학회 발표에서도 고도근시와 각막이 얇은 경우, 레이저 교정이 적합하지 않은 경우에 유리하며 렌즈를 제거할 수 있는 가역성이 차별점으로 정리됐습니다.
시력 결과도 함께 봅니다. 위 연구에서 수술 3개월 후 나안시력은 logMAR 기준 수직형 -0.03±0.07, 수평형 -0.02±0.17로 두 군 모두 0 이하였고 통계적으로 뚜렷한 차이는 없었습니다. 구면대응치가 1.0디옵터를 넘은 비율은 수직형 2.2%, 수평형 1.5%였습니다.
라식이나 라섹 후 시력이 떨어져 재교정이 필요한 경우에도 각막을 보존하는 렌즈 방식이 검토됩니다. 이때는 각막 모양과 안구 길이, 변화된 각막 곡률 값, 다른 안질환 유무를 다시 확인한 뒤 판단하며, 나이와 직업, 생활 방식까지 함께 고려해 시기를 정합니다.
난시가 클수록 축 유지의 중요도가 함께 올라갑니다. 축 이탈 1도당 교정 효과가 약 3% 줄어드는데, 난시가 6디옵터인 눈에서 10도가 어긋나면 남는 양이 1.8디옵터에 가까워집니다. 같은 각도라도 난시가 큰 눈에서 체감이 큰 이유이고, 삽입 방향과 렌즈 크기를 고를 때 회전 가능성을 함께 계산하는 이유입니다.
교정 범위를 정할 때는 난시량 외의 조건도 함께 봅니다. 렌즈삽입술 가능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전방깊이 3.2mm 이상을 확인하고, 고랑 지름은 삽입 방향과 렌즈 크기를 결정하며 회전 가능성과 볼팅에 영향을 줍니다. 각막 내피세포 수가 적으면 렌즈 삽입에 신중해야 하고, 각막 모양이 불규칙해 생긴 난시는 구면·원주 도수만으로 교정하기 어려운 부분이 남습니다.
난시가 매우 큰 경우에는 렌즈로 대부분을 교정한 뒤 남은 난시를 각막 레이저로 다듬는 단계적 접근도 선택지에 들어갑니다. 위 연구가 다룬 범위는 난시 -1.00에서 -6.00디옵터, 근시 -3.50에서 -14.88디옵터이며, 이 범위를 벗어나는 경우에 대해서는 같은 연구가 근거를 제시하지 않으므로 개별 판단이 필요한 영역으로 봐야 합니다. 어느 범위까지 교정할지는 검사 결과와 직업·생활 조건을 함께 고려해 전문의와 상담해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