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세상안과 의료진이 대한안과학회지에 실은 논문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대한안과학회지에는 1994년부터 2005년까지 여섯 편이 실렸습니다. 초기에는 녹내장과 안압을 다룬 기초 연구였고, 이후 라식과 렌즈삽입술 같은 굴절교정 분야로 주제가 옮겨갑니다.
게재 이력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1994년, 대한안과학회지 35권 12호 — 저안압 녹내장에서 안압을 낮춘 뒤 나타나는 시야 변화에 관한 연구
2) 1994년, 대한안과학회지 35권 12호 — 경부 교감신경을 절제한 토끼와 정상 토끼에서 부나조신이 안압과 방수 유출률에 미치는 영향 비교
3) 2003년, 대한안과학회지 44권 9호 2099~2104쪽 — 라식수술 시 생길 수 있는 눈의 회선 현상에 대한 조사. 88명 161안을 대상으로 수술 중 눈이 돌아가는 정도를 실제로 측정한 연구입니다
4) 2003년, 대한안과학회지 44권 11호 2591~2606쪽 — 레이저각막절삭성형술이 근시환자의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 288명을 대상으로 수술 전후 삶의 질 설문을 반복 측정했습니다
5) 2004년, 대한안과학회지 45권 3호 — 중등도 이상의 근시 환자에서 렌즈삽입술(ICL) 수술 결과. 각막을 깎지 않는 교정 방법의 결과를 정리했습니다
6) 2005년, 대한안과학회지 46권 2호 336~344쪽 — 안내렌즈삽입술 후 안압과 전방각의 변화. 렌즈를 넣은 뒤 눈 안의 압력과 방수가 빠져나가는 통로가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본 연구입니다
이 순서에는 맥락이 있습니다. 1994년 두 편은 안압과 방수 흐름을 다루는 기초 연구로, 대표원장 이종호 원장이 대학원에서 의학박사 과정을 밟던 시기와 겹칩니다. 이 원장은 1994년 3월부터 1997년 8월까지 대학원 의학박사 과정을 거쳤고, 1995년 3월 안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했습니다. 개원은 1997년, 서울점은 2000년입니다. 2003년 두 편은 라식이 국내에 빠르게 보급되던 시기에 각각 수술의 정밀도 문제와 환자가 실제로 느끼는 변화를 다뤘고, 두 편 모두 같은 해 대한안과학회 제89회 춘계학술대회에서 구연으로 먼저 발표된 뒤 학회지에 실렸습니다. 안구회선 연구는 2003년 5월 21일 접수돼 7월 30일 심사를 통과했고, 삶의 질 연구에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과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연구자가 함께 참여했습니다. 렌즈삽입술을 다룬 발표는 2004년과 2005년 대한안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도 남아 있습니다.
국내 학술지에서 시작한 연구는 이후 해외 학술지로 이어집니다. 2005년 Journal of Refractive Surgery에 환자 보고 결과로 라식의 가치를 평가한 논문이, 2006년에는 후방 유수정체 인공수정체 삽입 후 홍채와 섬유주 색소 변화에 관한 논문이 실렸고, 2022년 BMC Ophthalmology와 2024년 PLOS ONE 게재로 연결됩니다. 30년에 걸쳐 녹내장과 안압에서 라식, 렌즈삽입술, 백내장 인공수정체로 주제가 넓어진 셈입니다.
초기 연구가 지금 진료와 무관한 것도 아닙니다. 1994년 두 편이 다룬 안압과 방수 유출은 렌즈삽입술 이후 안압과 전방각을 살피는 관찰 항목과 맞닿아 있고, 실제로 2005년 논문 주제가 안내렌즈삽입술 후 안압과 전방각의 변화입니다. 라식 중 안구회선을 측정한 2003년 연구는 난시 축을 어떻게 맞출 것인가라는 질문으로 이어져, 20년 뒤 난시교정 렌즈의 회전 문제를 다룬 연구와 같은 줄기를 이룹니다. 이 밖에 라식 후 환자 만족도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분석한 연구도 논문 목록에 함께 남아 있습니다.
학술지 논문은 권·호·쪽수만 있으면 제3자가 원문을 찾아 대조할 수 있다는 점이 병원 소개 자료와 다릅니다. 다만 논문은 특정 시점, 특정 조건의 연구 결과이므로 개별 진료 판단과는 다르며, 본인에게 맞는 방법은 검사 후 전문의 상담으로 정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