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안ICL은 한쪽 눈만 넣어도 노안 교정 효과가 있나요?
한쪽만 넣어도 그 눈의 근거리 시력은 개선되지만, 노안 교정 효과는 양쪽 눈에 넣었을 때 더 분명하게 나타납니다. 대부분의 사례에서 양안으로 진행할 때 본래 목적인 노안 교정에 강점을 보인다고 정리돼 있습니다(2025년 3월 ICL User Meeting, Early study of VIVA).
그럼에도 한쪽 눈만 진행하는 경우는 네 가지 상황으로 정리됩니다.
첫째, 새로 도입한 초기 단계여서 결과에 대한 사전 예측 자료가 충분하지 않아 보수적으로 진행하는 경우입니다.
둘째, 한쪽 눈에만 난시가 많아 난시 교정이 필요한 경우입니다. Viva에는 난시를 교정하는 도수가 없어 그 눈은 난시교정용 렌즈를 쓰게 됩니다.
셋째, 40대 초반으로 아직 노안이 없지만 이후의 노안을 걱정해 수술을 망설이는 경우입니다.
넷째, 초기 노안이면서도 선명한 원거리 시력에 대한 요구가 큰 경우입니다.
한쪽에 일반 또는 난시교정 ICL을, 다른 쪽에 Viva를 넣는 방식도 이런 배경에서 선택됩니다. 앞의 자료에서 36명 52안 가운데 양쪽 눈에 Viva를 넣은 경우는 16명이었고 나머지는 한쪽에만 Viva를 넣었습니다.
실제 경과를 보면 두 방식의 체감 차이가 드러납니다. 한쪽에 난시교정 렌즈를, 다른 쪽에 Viva를 넣은 49세 사례에서는 수술 후 원거리와 근거리 모두 만족했지만 장시간 작업 시 피곤함과 어두운 곳에서의 근거리 시력 저하를 느꼈습니다. 반대로 양쪽 눈에 Viva를 넣은 50세 사례에서는 근거리에 만족하면서 원거리가 번져 보이는 증상이 있었고 원거리 시력은 0.9 내외였습니다. 근거리를 고르게 확보하는 쪽과 원거리 선명도를 지키는 쪽 사이에 타협이 있다는 뜻입니다.
한 가지 구분해 둘 점은 Viva 자체가 양쪽 눈을 서로 다르게 교정하는 모노비젼 방식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적절한 대상 선정이 이루어지면 원거리와 근거리, 그 사이의 모든 거리에서 초점이 유지되도록 설계된 렌즈입니다(STAAR Surgical, EVO Viva 교육자료 V1). 다만 근거리 요구가 큰 경우 목표값을 -0.25에서 -0.50디옵터 정도로 두는 마이크로 모노비젼을 섞어 근거리에 무게를 주고 원거리를 조금 양보하는 조정이 가능합니다. 목표 굴절값을 근시 쪽에 둔 군의 3개월 40센티미터 근거리시력은 1.0, 원시 쪽에 둔 군은 0.84로 나뉘었습니다.
재교정 상황에서도 한쪽 진행이 선택됩니다. 이전 수술 뒤 시력이 되돌아와 다시 교정하는 경우에는 기존 데이터가 없어 결과를 미리 장담하기 어려우므로 한쪽에만 Viva를 넣는 방식으로 접근하며, 굴절이나 망막에 이상이 없다면 원거리와 근거리 결과가 양호하고 노안 교정 능력도 기대할 수 있다고 정리돼 있습니다.
선택 기준은 대체로 다음과 같습니다. 한쪽 눈에만 난시가 많거나 양쪽 도수 차이가 큰 경우에는 렌즈를 나누어 쓰는 쪽이 자연스럽고, 근거리와 중간거리 작업 비중이 크며 양쪽 눈에서 고르게 가까운 거리를 보고 싶은 경우에는 양안 Viva가 검토됩니다. 제조사 자료에서도 시력 요구가 특히 높은 경우와 안경을 완전히 벗을 수 있다는 기대를 가진 경우는 대상에서 제외하는 편이 좋다고 안내합니다.
순차적으로 진행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한쪽을 먼저 수술해 적응 정도를 확인한 뒤 반대쪽을 결정할 수 있습니다. 다만 한쪽만 진행한 상태에서는 노안 교정 효과가 양안 때보다 덜 느껴질 수 있다는 점을 미리 이해하는 편이 좋습니다. 어느 경우든 렌즈 크기 측정이 결과에 직접 영향을 주므로, 전방 깊이와 눈 안쪽 공간을 재는 검사가 수술 전에 함께 진행됩니다.
어느 방식이 맞는지는 양쪽 눈의 난시량과 도수 차이, 직업과 주로 보는 거리, 야간 운전 빈도에 따라 달라지므로 검사 결과와 생활 조건을 함께 확인한 뒤 전문의와 상담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